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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탈출

@escapefromda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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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posts by 대파탈출 @escapefromdaepa

독일 서부극 한 편밖에 안 봤지만 역시 재밌을 것 같은데.

12.03.2026 14:10 👍 0 🔁 0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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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orry WHAT

12.03.2026 12:07 👍 87 🔁 7 💬 13 📌 4

느닷없이 『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를 다시 읽고 싶어졌는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느닷없지는 않고 아마 최근에 〈엑스칼리버〉를 다시 본 것과 스카이라인에서 흘끗 보았던 입헌군주제 대체 역사 SF 이야기가 뒤섞여서 일으킨 욕망이겠죠. 2010년 시공사 판본은 절판. 1995년 미래사 판본이 고향집에 아직 있으려나. 되게 재밌는 소설인데,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서로 다른 출판사에서 열 번 출간될 때마다 한 번 정도 주기로 다시 나오면 좋을 텐데요.

12.03.2026 11:50 👍 4 🔁 0 💬 0 📌 0
The Complete Jean-Pierre Melville - Criterion Channel Teaser
The Complete Jean-Pierre Melville - Criterion Channel Teaser YouTube video by CRITERION

오오, 시네마!

12.03.2026 11:28 👍 1 🔁 1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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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의 주인공들이 행복해지기를… 오승욱, 김성수 감독(왼쪽부터).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 김성수_오래전 <무뢰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 초기부터 기획자 중 하나로 이름이 올라간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에서 만들어질 뻔했던 시절까지, 이 작품이 지나온 과정을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젝트다. (웃음...

오승욱의 〈무뢰한〉을 이야기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멜빌과 알랭 들롱 이야기 잔뜩 하는 김성수(〈아수라〉, 〈서울의 봄〉)와 오승욱.

12.03.2026 11:18 👍 0 🔁 0 💬 0 📌 0

2006년 서울아트시네마 제1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념 대담 중에서 오승욱 감독:

"예전에 영화 아카데미 면접 시험을 보는데 다수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장 피에르 멜빌의 〈사무라이〉를 꼽더라. 그때 시네마테크의 위력을 실감했다."

cinematheque.tistory.com/11

12.03.2026 11:17 👍 0 🔁 0 💬 1 📌 0

누아르가 요즘 서울의 관객들에게 인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멜빌과 만은 옛날부터 영화광들을 강하게 자극하곤 했어요. 닳고 닳은 범죄 오락 영화의 이야기가 주는 기본적인 쾌락을 보장하면서도 서사를 초과한 감각의 관능을 마구 일깨우는지라 '오오, 시네마!'가 쉽게 나오게 한달까요? 특히 멜빌은 원래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다가 21세기 초반 영화광 한국 감독들이 등장하고 시네마테크 문화가 활성화되던 흐름을 타고 확 떴기 때문에 그때 영화에 빠지기 시작해서 멜빌에게 강한 애착을 지닌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 적지 않을 거예요.

12.03.2026 11:13 👍 2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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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새뮤얼 풀러는 1997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감독, 배우, 각본가로 계속 활동했습니다. 경력 후기에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구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 붕괴 이후 미국에서 아예 작품을 못 만들지는 않았어요. 미국에서 풀러의 경력을 완전히 끝장내 버린 것은 한국에 〈마견〉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소설을 (매우 느슨하게) 바탕으로 만든 1982년 작품 〈흰 개〉였습니다. 흑인을 보면 물어 죽이도록 훈련받은 흰색 저먼 셰퍼드에 관한 사회파 호러였죠.

12.03.2026 09:19 👍 1 🔁 1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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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요즘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수장이라고 하면 돈에만 눈이 먼 극우 부자 놈들이 떠오릅니다만, 이 시기 20세기폭스 수장이었던 대릴 F. 자눅은 그보다는 한결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여덟 살 때 보조 출연자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바닥부터 올라갔고, 제1, 2차 세계대전에 모두 적극 참전했고, 제작자로서는 〈분노의 포도〉,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신사 협정〉, 〈핑키〉, 〈출구는 없다〉, 〈사파타 만세!〉 같은 현실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을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12.03.2026 09:13 👍 2 🔁 3 💬 1 📌 0

안녕하세요, 버튼을 눌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던 다큐멘터리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하는 사적인 미국 영화 여행〉에서 1950년대 할리우드의 반골 새뮤얼 풀러 감독을 이야기한 대목을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풀러가 직접 FBI 국장이 등장하는 웃긴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충격의 복도〉도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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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026 09:07 👍 7 🔁 3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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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에서 재밌어보이는 영화 보이길래
캡처해놨다..

12.03.2026 02:38 👍 16 🔁 19 💬 1 📌 0

😭

12.03.2026 07:09 👍 0 🔁 0 💬 1 📌 0

Sorcerer (1977), Dir. William Friedkin

12.03.2026 04:41 👍 1962 🔁 418 💬 5 📌 8

그냥 방위를 이름만 바꿔 놓고 기계적으로 외우도록 강요하는 게 아니라 특정 건축물과의 관계라는 기저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안내하니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머릿속에 거듭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과정은 곧 독자로서 자연스럽게 현실 세계의 경계를 넘어 픽션 세계의 구성 원리/문화를 학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도 돼요.

더불어 결국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그 거대 건축물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호기심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겠고요.

으아, 정말 취향 직격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죠. 아니, 그게 취향인가? 본성 직격?

11.03.2026 14:22 👍 0 🔁 0 💬 0 📌 0

전투 장면의 전술 기동만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에요.

주무대를 소개하면서 드넓은 평원에 거대한 건축물이 하나 있다, 그 건축물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동서남북 방위도 존재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그 건축물의 전후좌우로 지역과 방향을 말한다, 이렇게 공간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방위법의 원리와 이름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이후 꾸준히 그 방위법을 사용하거든요.

그러니 동서남북 방위의 세계에 속한 독자로서는 방향과 움직임이 나올 때마다 자꾸만 머릿속에 두 방위법을 겹쳐 놓고 지도를 그려 보면서 절로 공간에 예민해지죠.

11.03.2026 14:20 👍 1 🔁 0 💬 1 📌 0

그러고 보면 제가 사람 얼굴을 잘 못 기억하고 대신 방향 감각은 비교적 괜찮은 것도 다 그런 식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인가 싶군요.

아무튼, 원래도 그런 감상자였던데다 『기병과 마법사』는 독자에게 공간/방향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읽어달라고 요청하는 듯한 이야기라서 더더욱 좋아 죽었던 거죠.

11.03.2026 14:19 👍 0 🔁 0 💬 1 📌 0

역시 까맣게 잊고 살다가 얼마 전 스카이라인에 잠깐 『장미의 이름』 얘기가 돌았을 때 떠올랐던 건데, 수십 년 전 『장미의 이름』을 읽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인물의 동선이었는지 아니면 어떤 건물이었는지의 방향이 안 맞는 거예요. 몇 번을 되짚어도 이건 좌우/동서가 정반대로 적혀 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출판사 웹사이트에 문의했더니 원문 확인 결과 역시 오류였다고 해서 뿌듯했던 적이 있죠. (혹시 그 문의 게시물 아직도 있으면 얘기 안 하려고 오랜만에 들어가 봤는데 웹사이트 개편으로 과거 게시물은 지워져서 안심.)

11.03.2026 14:18 👍 0 🔁 0 💬 1 📌 0

반면 공간 묘사에는 머리가 막 돌아가는 편이에요. 멀리 산에 무슨 꽃이 피어 무슨 색깔이니 어쩌니 하는 '배경막'으로서의 공간보다도, 인물이 실제로 움직이는 '무대'로서의 공간이라고 할까요? 어느 방향에 뭐가 있고, 거기서 또 어느 방향으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뭐가 있고, 높이차에 따라서 뭐가 이쪽에서는 보이는데 저쪽에서는 안 보이기도 하고, 그런, 공간의 상대적인 관계? 그래서 누가 어디로 간다 그러면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느냐, 거기에는 뭐가 있기에 가느냐, 그런 걸 중요하게 다르고 의식하게 하는 작품에 더 이끌려요.

11.03.2026 14:17 👍 0 🔁 0 💬 1 📌 0

친구는 주로 등장인물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했어요. 닮은 느낌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배우에 대입도 하고? 그런데 저는 그쪽에는 완전 젬병이거든요. 소설 읽으면서 인물의 얼굴을 떠올리는 경우가 없어요. 머리 모양, 머리카락 길이와 색깔, 눈 색깔, 키, 복장 등은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질 않아요. 그래서 인물의 이름을 가린 채로 앞에 나왔던 외모 묘사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묘사하는 대목이 나오면 허둥대죠. 인물의 특징적인 외양이 강조되더라도 마치 캐리커처처럼, 그런 특성만, 그나마도 선명하지 않게 윤곽선만 존재하는 정도로 머리에 남고요.

11.03.2026 14:16 👍 0 🔁 0 💬 1 📌 0

이것도 일단은 『기병과 마법사』와 관련해서 한 말이었어요.

저는 공간 구조, 공간 안에서 인물의 동선, 공간과 인물의 상호작용에 비교적 예민한 감상자거든요. 그게 영화 중독자로서 계발한 감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하워드 혹스! 해머 호러!), 『기병과 마법사』의 공간에 탐닉하다 보니 문득 중학교 때 같이 소설 즐겨 읽던 친구랑 나눈 대화가 떠오르더라고요.

너는 소설을 읽을 때 무엇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대화였죠.

11.03.2026 14:15 👍 3 🔁 0 💬 1 📌 0

이제는 그럼에도 제 감상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작가라는 권위자의 설명이 발휘하는 인력에 끌려 들어가지 않으려 발버둥 치면서 다른 표현 방식을 찾아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작품에서 맛본 기쁨을 두서없이 가볍게 외치기도 전에 먼저 느끼고 말았다,

뭐 그런 얘기죠.

11.03.2026 10:14 👍 0 🔁 0 💬 0 📌 0

다만 이야기가 끝난 직후 저는 주체적인 감상자로서 작품과 이미 차고 넘치도록 교감을 이루었다고 느끼며 한껏 고양된 상태였는데,

그 흥분을 자연스럽게 가라앉히고 제 언어로 정리할 여유를 갖지 않은/못한 채 곧바로 작가의 말로 진입해 버렸고,

거기서 작가는 하필이면 자신이 작품에서 추구한 바와 접근 방식을 본문과 다를 바 없이 명징한 언어로 서술하고 있었고,

그래서 저는 감상자로서 미처 제 언어를 다 찾기도 전에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고,

11.03.2026 10:13 👍 0 🔁 0 💬 1 📌 0

제가 쓴 게시물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댓글을 달거나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신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과잉 친절의 시대정신에 맞게(...) 굳이 부연하자면,

사실 저는 굳이 어느 쪽인가 가르자면 권말 후기/해설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는 독자예요. 그리고 아래에서 이미 말했듯 『기병과 마법사』 작가의 말도 아주 내실 있고 남길 가치가 있는 기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03.2026 10:12 👍 0 🔁 0 💬 1 📌 0

블친님의 독서 경험을 읽으니…
나는 권말에 나온 역자의 말이나 추천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안읽는 것은 아님
나의 감상이 전문적이지도 않고 함의를 모두 캐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작가의 의중을 놓치는 일도 비일비재하지만, ‘여기서 너는 이것도 몰랐니? 저런 감정을 느꼈어야만 해!’같은 무언의 압박을 종종 경험해서. 물론! 그런 뜻으로 쓴 건 아니겠져! 그리고 대개는 내가 몰랐던 게 많기도 해서 꼬박꼬박 읽기는 하는데,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뭘 그렇게까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해? 비뚤어질테다!‘

11.03.2026 00:41 👍 8 🔁 2 💬 2 📌 1

두 분의 말씀에 모두 공감하는데, 이런 균형은 최근에 와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공간 묘사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미스터리의 경우는 조금만 상상의 여지를 남겨놔도 종종 결말을 묻는 독자가 있어서… 나중에는 작가랑 세 줄 요약이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진상을 더 친절하게 풀어야 하는 것인가로 얘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번역서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주석을 달아야 하는가의 문제도 있고요. 요즘 책들은 주석을 단어 해석의 용도로 쓰기도 하는 지경이라. (저 같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뭐 이런 것까지! 싶을 때도 종종 있지요...

11.03.2026 04:33 👍 1 🔁 1 💬 1 📌 0

아, 이런 건 좀 어렵지요. 잘 맞는 독자는 이걸로 충분했다고 하고 낯설게 생각하는 독자는 좀 더 친절했으면 하고, 그런 의견을 정말로 동시에 듣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문해력 문제처럼 한 줄로 줄 세우기 같은 게 아니고 책을 엄청 많이 읽는 가까운 독자 중에도 공간 묘사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아무튼 이건 정답이라기보다는 그냥 선택인데, 잘 안 맞으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원래 의도는 편집자와 동선을 맞추기 위한 설계도이긴 했어요.

11.03.2026 01:07 👍 3 🔁 1 💬 2 📌 0

끝까지 재미있게 보셔서 다행이에요.
작가의 말은 저도 앞쪽에 간단하게만 들어가면 좋겠다는 입장인데, 출판사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더라고요.
이왕 쓰는 김에 집필 배경이나 맥락 같은 걸 남기고 있는데요, 경험상 비평으로 다시 언급되는 경우가 전혀 없다시피 하고, 그렇게 5년만 지나도 맥락이 다 사라져서 기록의 의미로 남깁니다. 그런데 정답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11.03.2026 00:56 👍 3 🔁 1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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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칼을 쓰고 주말에는 소설을 씁니다"-문화ㅣ한국일보 전효원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니자이나리'를 출간했다.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서 일하며 이주민과 약자, 소외된 인물의 연대와 힘을 그린 작품이다. 이주여성 주인공의 탐정 시리즈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

부끄럽지만 얼굴 나이 성별(응?) 다 공개하고
책을 홍보합니다.
기사 한번 읽어 보시고 책도 사세요!

www.hankookilbo.com/news/article...

11.03.2026 00:24 👍 48 🔁 78 💬 0 📌 0

미스터리 팬이기도 한 만큼 공간과 동선을 더욱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해를 무조건 기피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기병과 마법사』는 글만으로 너무나 명료했어.

11.03.2026 00:49 👍 1 🔁 0 💬 0 📌 0

특히 첫 대규모 전투 장면의 전술 기동을 다룬 도해가 실려 있는 걸 보고 괜히 실망해 버렸어. 본문의 명료한 서술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공간과 동선을 그리는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작가의 말에 실린 도해를 보는 순간 내가 그렸던 그림과 정답지를 비교해 채점하는 자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아닙니다, 작가님! 본문이 이미 완벽했어요! 저는 그 서술의 정확성을 믿었고 그걸 바탕으로 제가 그린 그림이 정확하다고 확신하며 읽었어요!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다는 걸로 충분했어요! 굳이 더욱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지 않으셔도!'

11.03.2026 00:45 👍 0 🔁 0 💬 2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