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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곧

@rlaensr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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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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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posts by 둔곧 @rlaensrhe

언제부터였는지, 왜 너였는지는 잊은 지 오래. 어쩌면 네게 느낀 건 사랑이 아니라 지독한 우울과 동질감이었을 지 모른다. 어쩌면 너에게 나를 투영해서라도 살 이유를 찾고자 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름다울 미래의 모습을 손민수하고 싶었을지도.

08.01.2025 06:47 👍 0 🔁 0 💬 0 📌 0

나는 뭐든 깊게 알지 않고 빠르게 잊는다고 했지. 그 유일한 예외가 너였다. 이미 내 폐에 들어찬 파도라서일까. 잊을 만 하면 너는 아프게 출렁였다.

08.01.2025 06:47 👍 0 🔁 0 💬 1 📌 0

아름다운 검정 바다는 들어가기 전까진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머리 끝까지 물에 잠기고 나서야 심해를 마주했다. 공허와 고독. 당신은 이 막막감 속에서 그렇게 웃었나. 그랬다면, 너무 아픈데.

08.01.2025 06:47 👍 0 🔁 0 💬 1 📌 0

나아졌다 말했지만 사실 거짓말이었다. 무엇 하나 나아졌던 적이 없다. 다만 적응했었다. 그런 줄 착각했었다. 그저 당신처럼 되고 싶었다. 다정하고 명민한 당신이 아름다웠다. 내 첫 세상, 나의 새벽, 기억, 영원…바다.

08.01.2025 06:47 👍 0 🔁 0 💬 1 📌 0

머릿속을 한 번 도려내고 싶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 생각이 많으면 좋을 줄 알았다. 끊임없는 복기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했는데. 지금의 나는 더 나은 사람은 커녕 나 하나조차 감당할 수 없다며 주저앉아 있다.

08.01.2025 06:47 👍 2 🔁 0 💬 1 📌 0

아니 병에 걸리면 면역력이 좋아져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코로나-장염-독감 순서 밟고 있는 사람이

07.01.2025 07:59 👍 1 🔁 0 💬 0 📌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들🤍

31.12.2024 15:43 👍 5 🔁 0 💬 0 📌 0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용

29.12.2024 10:18 👍 0 🔁 0 💬 0 📌 0

새해 맞이 프로필 바꿨어요
밝게 살자는 마음으로..

28.12.2024 14:43 👍 3 🔁 0 💬 1 📌 0

으억 너무 감사해요…순식간에 마음이 따수워졌어요🤍

28.12.2024 14:32 👍 1 🔁 0 💬 1 📌 0

달이 뜨면 손끝에 달빛을 묻혀서
네 이름을 한가득 적어낼거야

풀벌레마저 잠들고 나면
온몸을 주욱 펼쳐서
눈감은 너를 끌어안을거야

그리고 달빛이 사라질 때쯤
나는 내 가장 본연의 모습으로
네 손끝을 쓰다듬으며 말해줄거야

-한 깃, 사랑

24.12.2024 10:42 👍 2 🔁 0 💬 0 📌 0

6일.
고마워요.
그거면 될 것 같아. 사랑이니, 아낀다느니 하는 말은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니까. 이미 지나간 당신의 과거가 참 고마웠다고. 무언가 더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당신에게 전부를 받았다고. 그걸 말해주고 싶어.

21.12.2024 17:38 👍 0 🔁 0 💬 0 📌 0

5일.
가장 소중한 사람…놀랍게도 몇 년간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꾸준히 좋아하고 있는 가수가 있다. 어쩌면 그 사람 덕분에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되어 준 가수. 여전히 나는 약하고, 아프지만 이상하게 그의 노래를 들을 때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내가 숨 쉬는 법을 알게 된 게 당신 덕분이야.

21.12.2024 17:36 👍 0 🔁 0 💬 1 📌 0

4일.
그냥…내 주변에 있어 주는 사람들에게 다 고맙다. 뭔가 확인받는 기분이랄까. 나라는 존재에 의미가 없지는 않겠구나,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좀 더 나아가도 되겠다. 이런 식의 건강한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그게 제일 고맙다.

21.12.2024 17:34 👍 0 🔁 0 💬 1 📌 0

지금 좀 슳퍼졋아요

21.12.2024 16:07 👍 0 🔁 0 💬 0 📌 0

생각보다 문제집에는 사람을 감동먹게 하는 문장이 만ㄹ다는 걸 아시나요

21.12.2024 16:06 👍 1 🔁 0 💬 1 📌 0

날짜 따라잡으려면 미친듯이 적어야 하는데…

21.12.2024 05:40 👍 0 🔁 0 💬 0 📌 0

바다가 그리운 이유는.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이 전부 수장되어 있기에. 다시 바다로 떠나는 것은. 내가 버린 기억을 찾기 위하여. 그 다음엔 다시 잊기 위하여.

20.12.2024 15:51 👍 0 🔁 0 💬 0 📌 0

아마도 잊어버릴 자학. 소녀는 언제나 그래왔으니. 바다에서의 기억까지 끌어모아 바다로 던져버리고, 얼마 후 또다시 바다를 찾고. 다시 한몸과도 같은 자매를 살해하고. 잊고.

20.12.2024 15:51 👍 0 🔁 0 💬 1 📌 0

아.
짧은 한마디를 내뱉고 기울어지는 소녀의 몸. 물을 머금고 차갑게 불어가는 팔다리. 그것마저 전부 바닷속으로 던진 채로.

20.12.2024 15:51 👍 0 🔁 0 💬 1 📌 0

소녀가 버린 것은 그녀의 언니, 혹은 동생. 어쩌면 과거의 추억, 악몽, 아마도 미래. 그 애가 버린 것은 그 애를 똑 닮은 소녀. 그것이 아름다웠는지 고통스러웠는지도 잊은 채로 우악스레 잡아뜯어낸 기억.

20.12.2024 15:51 👍 0 🔁 0 💬 1 📌 0

미안해, 미안. 미안해.
소녀는 주저앉았다. 제 쌍둥이를 떠밀어넣은 바닷가에서. 여느 소설 속 여주인공처럼 추하게 울부짖지는 않았다. 그녀는 여주인공이 아니었을 뿐더러…말을 할 수조차 없었으니.
제 쌍둥이의 입으로, 기도로, 폐로,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이 고스란히 느껴졌거든.

20.12.2024 15:51 👍 3 🔁 0 💬 1 📌 1

3일차.
화…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딱히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지는 못하는 편이라. 패스.

20.12.2024 15:39 👍 0 🔁 0 💬 1 📌 0

2일차.
기억은 퇴색되기 마련이라 가장 최근의 일이 올해 최고로 슬펐던 일이 되었다. 여기서 뭔가를 더 한다고 해도 나아질 게 없을 것 같다고 느꼈을 때. 그럼에도 발버둥쳤으나 결과가 예상과 들어맞았을 때. 처음에는 허무했고, 나중에는 슬픔이 공허함을 채웠다.

17.12.2024 13:32 👍 0 🔁 0 💬 1 📌 0

1일차.
올해가 워낙 파란만장하다보니 전반적으로 평탄하게 혼돈이었는데. 그럼에도 하나를 꼽자면 생일이었던 것 같다. 굳이 알리지 않았지만 먼저 연락을 주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땐 정말로 행복했던 것 같아. 그 당시까지만 해도 이것저것 잘 풀리고 있었고...항상 기억에 남는 건 기념일이었어. 굳이 날짜로 만들어서 반복해야 기억하게 되더라고. 뭔가 더 큰 사건도 있었겠지만 기억나지 않으니 어쩔 수 있나.

16.12.2024 03:30 👍 0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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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해볼래요

16.12.2024 03:30 👍 3 🔁 0 💬 1 📌 0

요즘은 기억이 말썽이다. 순간순간 무의식 속에 박혀 있던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고, 눈앞에 들이미는 것이 내 통제를 벗어나 버렸다. 매일 밤 꿈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반복재생되며 뇌리에 박힌다. 현실에는 꿈이 덧씌워진다. 누가 내 망막에, 정신에 장막을 쳐둔 것처럼.

15.12.2024 23:53 👍 0 🔁 0 💬 0 📌 0

삶을 지닌 모든 것에는 기한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대체로 기한이 짧은 편이었다. 쉽게 잊고, 휙휙 변하곤 했다. 학기가 진행될 때마다 첫 번째로 사귀었던 친구는 3개월을 채 넘기지 못한 채 스리슬쩍 연을 다했다. 진심으로 그 애들이 좋았는데. 잘못된 건 나라는 것을 알면서도 몇 년째 고치지는 못했다.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를 몰랐다.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지금은 또 어디가 어떻게 조각나고 있을지.

15.12.2024 23:53 👍 0 🔁 0 💬 1 📌 0

이전에 사탕을 하나 선물받은 적이 있었다. 으레 그렇듯 형식적인  감사를 표하기 위한 막대사탕이었다. 다만 나는 그 애가 좋아서, 다른 아이들이 웃으며 막대사탕을 뜯을 때 그것을 차마 뜯어 버리지 못했다. 그걸 잊을 때즘 발견된 사탕은 이미 녹아버린 채로 온 가방을 더럽히고 있었다. 슬펐던 것도 같았다. 가방을 버려서가 아니라. 이젠 그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는 내가.

15.12.2024 23:53 👍 0 🔁 0 💬 1 📌 0

이기적인 말이지만. 그렇게라도 확언받기를 바란다. 네 세상이 어두워야, 넌 같은 어둠을 지닌 나를 떠나지 못할 거잖아.

15.12.2024 00:27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