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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blue

@asherah

낡고 지쳐가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남은 정체성은, 아마도 활자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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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posts by ash-blue @asherah

나야 축하해 너는 종교의 의미를 깨달았어

06.08.2025 12:30 👍 0 🔁 0 💬 0 📌 0

산후우울증이라서 그런갑다 했다. 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던 친구가 자리를 비우려고 할 때 까지는.

아직은 세상에 남아주고 있는 그를 만나거나, 만나지 못하꼬 돌아오는 길에는 속으로 늘 엄마를 부르며 울게 된다. 왜일까. 절대자가 필요한 순간에 인간은 왜 엄마를 찾게 되는 걸까. 나는 왜 무신론자인가. 내 친구는 왜 돌아오지 않는가.

08.07.2025 13:28 👍 0 🔁 0 💬 1 📌 0

인생의 굴곡을 나름 겪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엄마를 부르면서 운 적이 없었는데, 아기를 낳고 몸이 망가지고 남편은 장기 출장을 가던 그 시기에, 삼후조리 도우미가 퇴근하고 나면 울음이 터지면서 자동적으로 입에서는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 차로 5분이면 족할 거리에 살고 있는 진짜 엄마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저 누군가에게 기대어 울고 싶을 때 그 대상이 엄마였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1n년이 지나면서 산후우울증 이상으로 힘든 일이 생겨도 그런 일은 없었다.

08.07.2025 13:28 👍 2 🔁 0 💬 1 📌 0

아주 오래 전부터, 그러니까 내가 기억하는 내 인생의 모든 시간에서 엄마를 부르면서 울었던 적은 단 한 번이다. 엄마는 여러모로 여린 사람이었고 의지할 대상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십대때부터 인생 진로를 혼자 결정해와서인지, 엄마도 나를 스스로 알아서 컸다고 표현하는 것도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된 문장이지만,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만들었다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떠나 동의할 수도 없었다.

08.07.2025 13:27 👍 0 🔁 0 💬 1 📌 0

입사지원 오백개 채우고 나면 어디 봉사활동이라도 할까.. 육체노동 하기에는 육체가 너무 비루하고 내 사무능력을 아까워하는 건 나뿐이니까.

20.06.2025 12:56 👍 0 🔁 0 💬 0 📌 0

십여 개의 회사를 다니고(퇴사 사유의 대다수는 재정악화 ㅠ) 어지간한 사무업무는 다 해본 거 같지만 육휴와 급 지장살이로 생긴 공백은 채우기 힘들긴 하다. 그치만 오늘도 힘내서 이력서 많이 냈다! 다음주에도 힘내자!

20.06.2025 12:54 👍 1 🔁 0 💬 1 📌 0

지난 대선때 민주당에 투표하고 개표방송 보면서 울면서 심상정에게 후원금 보냈던 여성들을 기억해줬으면.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투표했고, 정의당-현 민노당으로 이어지는 계보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비판할 점이 더욱 많지만, 제 3의 진보정당 출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보냈다. 민주당이 보수 정당으로 자리잡고 진짜 응원할만한 진보정당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03.06.2025 13:19 👍 0 🔁 0 💬 0 📌 0

어쨌든 오늘은 안심하고 술을 퍼마실 수 있겠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오늘은 맘 졸이면서 새벽까지 버티지 않아도 되겠지. 일단 그거면 됐다..

03.06.2025 11:50 👍 0 🔁 0 💬 0 📌 0

친구 기다리는 중 썰을 가끔 찾아 읽는다. 보고 싶다고, 투표해야 하지 않냐고, 맡겨둔 표 찾아가야 하지 않냐고 문자라도 보내도 싶지만, 나중에 패턴을 풀고 쌓인 문자를 읽는 게 가족분이 되면 나때문에 더 울고 싶을까봐 오늘도 그냥 참고 있다. ㄴㄴ님 빨리 와..

29.05.2025 11:12 👍 0 🔁 0 💬 0 📌 0

비가 내린다.
아파트 생활에서는 빗소리를 듣는 게 쉽지 않다. 빗방울이 대지 혹은 구조물과 맞부딪히며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높이와 구조를 갖추기 힘드니까. 지금 사는 집은 나름 저층이라 약간은 들을 수 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는 빗소리는 5층 빌라의 5층에 살던 시절이다. 반년도 살지 않은 집이지만, 그 시절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를 침대에 누워 듣던 기억은 여전하다.
이 빗소리를 같이 듣고 싶은 친구를 그리워하는 밤..

23.05.2025 12:59 👍 0 🔁 0 💬 0 📌 0

코스트코에서는 병이 아닌 비닐에 담긴 대용량 와인을 판다. 5리터들이 와인 세 상자를 샀다. 이 와인을 다 마실 때 쯤이면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다

15.05.2025 12:34 👍 0 🔁 0 💬 0 📌 0

내가 기억하는 내 생애에서 엄마에게 의존한 기억은 없다시피함에도 불구하고, 극한 상태로 내몰리는 시점이 되면 엄마를 부르며 울게 된다. 엄마란 뭘까. 내 아이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까.

15.05.2025 12:33 👍 0 🔁 0 💬 0 📌 0

남태령의 트랙터가 서울에 들어오길, 강동구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길, 헌재가 빨리 파면하길 바라는 밤인데

그렇지 않다면 이제 정말로 목숨을 걸고 나갈 각오를 해야겠지

25.03.2025 15:51 👍 1 🔁 0 💬 0 📌 0

냉동 닭가슴살, 알배추, 대파, 마늘, 치킨스톡, 소금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물 추가하고 만두, 떡국떡, 홍게간장 약간, 소금, 계란(수란으로),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물 추가하고 무, 대파, 어묵, 어묵탕용 스프 넣고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밥을 넣고 끓여 죽 해먹고 슬슬 끝낼까 한다. 체포 영장 집행도 이제 슬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아무말

02.01.2025 10:23 👍 1 🔁 0 💬 0 📌 0

나빼고 전부 다 조져주길 바라는 작은 집단이, 원하는만큼 얻게 되는 게 빠를까 모든 이들의 집단에서 퇴출되는 게 빠를까. 조금이나마 회생하고자 한다면 샤이페미니스트 이대남(이라는 게 있긴 하겠지 설마)들이 목소리를 내야할 테다. 잠재적 범죄자라고 일반화하지 말라고 욕할 게 아니라, 그들이 틀렸고 나는 범죄자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23.12.2024 14:13 👍 0 🔁 0 💬 0 📌 0

대형 시위의 맥이 끊겼었다고? 여자들에겐 늘 뛰쳐나가고 싶은 시위가 있었다. 혜화역 시위도 탄핵만큼이나 생존을 위협받아 나서게 된 시위였다는 걸, 남자들은 외면했다. 그렇게 남자들은 연대의 경험을 잊었고 자기 자신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비 이대남을 적으로 삼으며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고 있다. 이 망할 나라가 아들을 우쭈쭈하며 키운 댓가를 치르는 중이다.

23.12.2024 14:05 👍 0 🔁 0 💬 1 📌 0

현재의 2030 여자에게는 있고 남자에게는 없는 것, 그것은 연대의 경험이다. 회귀해서 만난 전생의 원수라도 생리대 빌려달라면 바로 꺼내주는 것이 여자들의 생리대 연대(?)다. 한남의 같잖은 개소리를 들었을 때 무언으로 눈빛을 주고받는 것도 연대의 경험이다. 늘 이등시민으로 살아오며 서로 연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본능적인 감각.

23.12.2024 13:59 👍 0 🔁 0 💬 1 📌 0

시위대의 명맥이 끊긴지 이십여 년만에 갑작스러운 운동권 양성 속성 강의가 열렸다는 기쁜? 소식에 그저 생각해본다. 이 세기 들어서 대형 시위가 없던 것도 아니지만 점점 파편화되고 잊혀지던 시대에, 갑자기 또 끌려나온 현장에 2030 세대만큼은 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건 뭘까.

23.12.2024 13:53 👍 1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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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대교의 트랙터와도 만났다고 합니다

x.com/chaeabba/sta...

22.12.2024 09:46 👍 0 🔁 0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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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에 남은 트랙터가 일부 회수되었다는 것 같네요.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고마운!

x.com/__a_p3o/stat...

22.12.2024 09:17 👍 0 🔁 0 💬 1 📌 0

차벽이 열렸어도 안도감은 들지 않았다. 남태령에 남은 일곱대의 트랙터와, 동작대교에 갇혀있는 두 대의 트랙터와, 사당 진입한 열대의 트랙터가 무사히 출발한 곳으로 돌아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해가 지고 자정이 되고 인적이 줄어들면 경찰은 늘 폭력집단으로 변모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22.12.2024 08:35 👍 0 🔁 0 💬 1 📌 0

계엄령 당일에 국회로 가고 싶다고 느꼈던 이후로, 각 집회에의 참여 욕구는 대체로 지역 내에서 소화할 수 있었으나 오늘은 정말 남태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는 부산러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건가(아님)

21.12.2024 11:29 👍 1 🔁 0 💬 0 📌 0

아이폰은 6분할로 나눠서 보내면 전송 잘 됩니다!

07.12.2024 04:36 👍 0 🔁 1 💬 0 📌 0

저새끼들이 반란군이라는 걸 즉각적으로 깨닫는데 도움이 된 건 확실한 거 같죠

04.12.2024 00:30 👍 8 🔁 10 💬 1 📌 0

박근혜 탄핵 시위에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깃발 등장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또 느껴야합니까. 반가움과 분통함이 어우러지던 그 전율을 진짜로 다시 마주칠 줄은.

03.12.2024 15:27 👍 0 🔁 0 💬 0 📌 0

시발 내가 이 나이에 또 머리묶고 운동화 신고 현금이랑 핸드폰만 쥐고 시위 나가야하냐고.

03.12.2024 15:24 👍 0 🔁 0 💬 0 📌 0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도 못 해낸 걸 하겠다는 건가.

03.12.2024 15:19 👍 0 🔁 0 💬 1 📌 0

사람들이 다들 낡고 지쳐서 나라가 실시간으로 망하는 걸 보면서도 촛불시위 참여율이 낮은 게 아닐까 싶었는데, 진짜로 불을 지피네. 박근혜 정권 시절에도 물대포와 피흘리는 시민들 사진에 눈돌아가서 시위 나가던 기억이 생생한데.

03.12.2024 15:18 👍 0 🔁 0 💬 1 📌 0

이명박근혜 때는, 천년만년 해먹을 거 챙기는 것 같았는데
이 정부 들어서는 무슨 뒤가 없는 사람처럼 해먹길래 진짜 거하게 해먹고 튀려나 했는데. 진짜로 멍청해서 하고 싶은 대로만 한 거였어?

03.12.2024 15:13 👍 0 🔁 0 💬 1 📌 0

징징거리고 나니 내가 아니면 못한다는 걸 절감하고 겨우 해치우고 도로 누웠다. 이제 설거지가 남았다.. 졸린데요..

25.09.2024 14:03 👍 1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