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가 손 닿지 않는 곳을 박박 긁어 주면 좋겠어서 찾아 듣게 된다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가 손 닿지 않는 곳을 박박 긁어 주면 좋겠어서 찾아 듣게 된다
들을 때가 되었다
12월이면 세상이 들떠서 설렘으로 가득한데 나만 동떨어진 기분이 들 때면 조금 섭섭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종종 예쁜 트리 장식 보면 사진 찍어 둔다
히터 바람이 훅 끼치는 느낌이 싫다 사막이 따로 없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지
어른이니까 밖으로 꺼내지 말고 속으로 삭히라는 말이 자꾸 맴돈다 내 마음은 발효 중……
아프지 마
암튼 언젠가 꼭 뉴욕에 가고 싶은 이유가 된 내 장르… 환율아 좀 내려라
보고 있으면 너무 괴로워서 정주행이 쉬운 장르는 아닌데 어쩌다 그런 걸 또 잡아서… 하 근데 진짜 저희 올리비아 좀 행복하게 해 주시면 안 됐나요 저는 터커랑 잘 되길 바랐는데 이 방송국 놈들아… 진짜 너무 나쁘다
며칠 전에 문득 누구에게나 No means no라고 말하던 라파엘 생각이 났다 그래서 대체 언제 복귀하냐고… SVU도 안 본 지 너무 오래네 캡틴 벤슨께 영전 축하드린다 인사도 못 드렸어
정리가 좀 되면 또 열심히 공연 가야지 클래식 들으면서 운전하는 어른이 되어서
문득 여기 남겨 놓은 감상들을 보니 어쭙잖아도 일기처럼 읽을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 요즘은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래도 애플 클래식으로 종종 청취 가이드 읽으면서 듣는 건 여전히 재밌다
순식간에 공기가 찬 계절이구나
날이 너무 덥다 사람도 차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 음악이나 듣고 책은 보는 척만 하면서 쉬고 싶어라
좋아하는 지휘자, 연주자들 다들 나이 그만 먹으면 안 돼? 나 아직 못 들은 게 너무 많은데
미샤 마이스키 공연 갈 걸……
음악 들을 시간이 잘 없었는데(믿을 수 없음) 오랜만에 브피협 1번을 들었더니 3월 공연도 생각나고 좋았네… 더위에 전부 빼앗긴 기분이다
세 시간 공연인 줄 ‘몰랐어’ 상태로 저녁 못 먹고 갔더니 내가 다 기진맥진하다 가방에 넣어 놓은 과자 없었으면 집에 못 오고 합창석 어딘가에 널려 있었을지도 몰라
언젠가 독일 방송에서 ‘보로딘 풍으로’를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그 공간에 있던 모든 사람을 무척 부러워했는데 오늘로서 나도 부러움을 덜었다
꼭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 특별한 일 없으면 입면도 쉬운 편이고 덮는다고 덮이는 정도라면… 일종의 스위치 같은 기능도 하는 것 같고
아무것도 안 듣고, 안 보는 상태로 어느 정도 머무르기도 해야 한다던데 그런 적막을 견디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결국 빗소리라도 듣게 된다 속이 시끄러워서 무엇으로라도 덮고 싶어 그런 거겠지…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잠들기 전에는 뭐든 어느 정도의 잡음이 필요해졌어
주말 밤을 맞이하는 곡
좋아하는 것들이 영원하길 바란다면 과욕인 걸 알지만 그래도 바렌보임의 병환 이야기는 너무 속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