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다신 없을 찬란한 순간"…제로베이스원, 눈물바다 된 마지막 9인 콘서트 (종합) #제로베이스원 #ZEROBASEONE #ZB1 #제베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9인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했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 & NOW' ENCORE IN SEOUL' 콘서트 마지막 날 공연이 진행됐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이날 Mnet '보이즈 플래닛' 주제곡 '난 빛나 (Here I Am)'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제로베이스원은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 '크러쉬(CRUSH) (가시)'로 공연의 열기를 이었다.
김규빈은 "'히어 앤 나우' 이후 오랜만에 다시 와서 앵콜 두 번째 공연을 하면서 뭉클한 기분도 들었다. 우리가 첫 콘서트를 KSPO DOME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서 투어 끝나고 잘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리키는 "어제 좋았던 게 무대가 이렇게 다 있으니까 제로즈(팬덤명)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많이 가까이 뵙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웅은 "이번 앵콜콘을 '난 빛나'로 시작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 연습할 때, '보이즈 플래닛' 생각이 많이 났다. 항상 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계속 새로운 감정을 느껴서 오늘도 어김없이 행복했다. 정말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장하오는 "오늘 긴장 하나도 안 했다. 마지막 날은 생각이 많아져서 실수할까 봐 완전 집중하려고 했다. 여러분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석매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많은 추억을 쌓았다. KSPO DOME은 정말 자주 와서 우리의 홈타운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오늘 평생 추억들을 같이 만들어보자. 정말 사랑한다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스웨트(SWEAT)', '킬 더 로미오(KILL THE ROMEO)', '로지즈(ROSES)', '인썸니아(Insomnia)', '구스범스(Goosebumps)', '필 더 팝(Feel the POP)'까지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어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김지웅, 장하오, 김규빈은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를, 리키, 박건욱, 한유진은 '스텝 블랙(Step Black)', 성한빈, 석매튜, 김태래는 '크루엘(Cruel)' 무대를 펼쳤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VCR이 나온 뒤 '닥터! 닥터!(Doctor! Doctor!)', '러브식 게임(Lovesick Game)', '데빌 게임(Devil Game)',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유라 유라(YURA YURA)' 무대도 이어졌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무대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제로베이스원의 마지막 앨범 '리플로우(RE-FLOW)' 타이틀곡인 '러브포칼립스(LOVEPOCALYPSE)'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이어 '아이코닉(ICONIK)'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앵콜곡으로 '블루(BLUE)', '인 블룸(In Bloom)'에 이어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미션 곡인 '낫 얼론(Not Alone)' 무대를 선보였다.
김규빈은 "'낫 얼론'은 콘서트에서 처음인데 추억들이 많이 생각나는 곡이었다"라고 말했고, 성한빈은 "이 시간이 되게 쉽지 않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낫 얼론' 무대를 했는데 콘서트에서는 우리가 처음 했다. 이 노래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의미 있었던 게, 되게 캄캄했던 연습생 시절 때 데뷔 전에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다. 우리 멤버들도 다 같이 있었고 그래서 아까 눈물이 엄청 났는데, 앞에 울고 있는 제로즈들이 너무 많아서 감정이 더 벅차올랐다"라고 전했다.
장하오는 "이번 낫얼론은 사실 오래전부터 저희가 하고 싶었는데 일부러 앵콜 콘서트까지 딱 남겨서 보여주려고 한 거다. 살짝 선물 같은 느낌, 저희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잘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 9인이 함께하는 콘서트는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23년 4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 9인은 약 3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5인은 제로베이스원으로 새로운 시즌을 함께한다.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4인은 정해진 프로젝트 기간을 마무리한 뒤 원 소속사인 YH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박건욱은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투어하고 오늘 하면서 난빛나로 시작해서 저희가 했던 타이틀곡들, 커플링곡들 하면서 그냥 이 노래를,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때의 내 감정, 그리고 우리 멤버들의 상황, 주고받았던 말들, 그런 게 너무 어제 일처럼 생생해서 버티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꾹 참고 무대를 했다. 멤버들 눈 마주치면 진짜 무대 못 할 정도로 울까 봐 일부러 땅만 쳐다보고 무대했는데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그냥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고 무대할걸. 그냥 울더라도 한 번만 더 쳐다보고 무대할걸.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게 후회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제로즈에 대한 얘기를 했으니까 오늘은 멤버들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그냥 스쳐 가는 인연일 수도 있는 우리 사이가 이렇게까지 온 건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팀이 아이돌 그룹에서 만난 멤버 그 이상으로 관계가 돈독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제가 데뷔를 하고 외롭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 우리 멤버들 덕분이고, 그냥 심심하면 방문 두드리고 내려가고 게임하자고 카톡하니까 그게 지난 3년 동안의 저를 버티게 해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적으로 제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저를 더 좋은 사람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멤버들과 함께여서 지난 3년 동안 좋은 아티스트를 넘어서 좋은 사람으로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정말 고맙다. 우리 멤버여서 정말 고맙다. 제 등 뒤를 지켜주는 8명이라 정말 고맙다. 제 앞에서 든든하게 끌어주는 8명의 등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든든했고 고마웠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사석에서 우리끼리 많이 볼 테지만 그래도 그냥 무대 위에서 나눈 시간들이 너무 많아서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우리 8명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었던 제로즈한테도 정말 고맙다. 3년의 시간을 이 짧은 소감 시간에 다 담을 수 없는 게 너무 아쉽지만, 정말 감사했고 고마웠다. 제로베이스원일 수 있어서 인생에 정말 큰 행운이고, 다신 없을 찬란한 순간들이었다. 그걸 만들어준 제로베이스원 멤버들, 제로즈 정말 고맙다. 여기까지 온 건욱이도 정말 고생했고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리키는 "제로즈한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많이 생각했고, 어제 자기 전에도 정말 많이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자기 표현을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니다. 마지막 기회가 왔다. 제로즈한테 나의 생각을 오늘밖에 말해줄 수 없는 게 너무 싫다. 오늘이 오는 게 너무 무섭고 아직 끝나면 안 되는 사이인 것 같아서 헤어짐은 진짜 싫다. 제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짜 알았으면 좋겠다. 저는 표현을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진짜 사랑합니다. 제가 제로베이스원의 리키라는 건 지워지지 않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태래는 "나를 가장 잘 아는 가족 같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하지만 철든 어른이 된 것처럼 '너 정말 멋있어'라고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소감도 9명의 멤버들이 저에게 가져다준 변화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했던 이 찬란한 순간들은 모두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저장될 거다. 제로즈와 9명 제로베이스원의 좋았던 기억을 고이 간직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인사했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성한빈은 "시간이 진짜 야속하다. 우리 가족 같은 8명 멤버들과 제로즈가 있어서 항상 든든하게 눈물 참아가면서 하루하루 이 팀을 때로는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우리 멤버들 받쳐주면서 열심히 잘 지냈다. 이상하게 어제 밤부터 잠이 안 오고 계속 눈물이 흘러서 우리 9명 멤버들 다 같이 함께 나누는 시간들과 제로즈와 교류하고 공감하면서 지낸 시간이 얼마나 깊은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깊이인지 너무나도 잘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되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내면적으로 겁도 엄청 많고 무서운 것도 엄청 많고 용기도 많이 없다. 하지만 제가 제로베이스원의 리더로 있으면서 우리 멤버들, 제로즈 곁에서 든든하게 있을 수 있었던 건 정말 다 우리 멤버들과 제로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못할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과 제로즈에게 감사한 마음 꼭 전한다"라고 말했다.
성한빈은 제로즈에게 "사랑하는 하나뿐인 나의 꽃 제로즈에게. 이렇게 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이다. 지금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도, 항상 꿈에만 그리던 닿을 듯 멀어졌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우리 제로즈 덕분이다. 꿈만 같던 데뷔를 지나 이렇게 많은 추억을 쌓은 우리를 볼 때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뿌듯함을 느꼈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 제가 너무나도 복받은 삶이라고 느낀다. 제가 바라고 원하던 것을 꿈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삶인지 우리 제로즈와 멤버들 덕분에 알게 됐다. 그렇게 우리 제로즈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너무나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한없이 부족한 저를 이렇게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또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들의 삶의 최종 목적지도, 방향성도 전혀 다른 우리가 만나 이렇게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행운이자 행복이다. 서로를 향한 열정과 소중한 기억들을 통해 겁나는 세상을 힘차게 살아가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한다. 시련 가득한 이 삶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웃으며 달려가길 응원하며 앞으로도 우리 제로즈의 마음을 지키고 또 책임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그림자 같은 시절도 삶의 한 과정이자 원동력으로 만들어준 우리 제로즈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드린다. 모든 게 낯설었던 이 생활 속에서도 우리 제로즈라는 한 줄기의 빛이 있었기 때문에 저의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을 수 있었다. 데뷔 전 우리가 단체로 보여드린 KCON JAPAN, 노력의 결실을 맺은 데뷔를 지나서 팬콘서트, 시상식, 일본 데뷔, 정규 앨범, 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이 콘서트 투어까지 사랑하는 우리 제로즈와 사랑하는 멤버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더 찬란하게 빛났던 청춘이다. 다양한 경험들과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선물해 준 우리 제로즈에게 앞으로도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성한빈의 인생에 있어서 큰 기쁨과 행복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이 기억들을 통해 앞으로도 성장하는 성한빈이 되겠다. 천천히 오래오래 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우리 제로즈 많이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제로즈를 사랑하는 한빈이가"라고 전했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성한빈은 멤버들에게도 편지를 써 왔다. 성한빈은 멤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내 가족 같은 멤버들에게. 멤버들 리더 한빈입니다. 이 편지를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꾹꾹 눌러 담아 잘 이야기해 보겠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이 시간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간이 야속하게, 또 아쉽게 느껴진다. 활동하는 동안에도, 일상 속에서도 우리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큰 힘을 받아왔다. 그렇게 항상 우리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으로 맡았던 리더라는 이 자리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때로는 부담으로, 때로는 큰 무게로 느껴지기도 했다.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다. 그렇지만 제가 마음을 강하게 굳히고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던 건 내가 사랑하는 멤버들이 내 곁에 있어 줬기 때문이다. 살면서 저는 지금까지도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더 익숙했다. 타인에 기대고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소중한 멤버들과 함께 보내 온 이 시간들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나도 누군가의 도움과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성한빈은 "힘든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건 멤버들이 나에게 보내 준 믿음이었다. 이 과정들 속에서 큰 따뜻함을 느꼈고 이 믿음 하나로 더 단단해지고 일어설 수 있었다. 멤버들이 어디서든 당당하게 걷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더 모범이 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마음들을 갖다 보니 우리 멤버들이 듣기에 조금 아프게 느껴질 말들도 많이 해야 했다. 그렇지만 이 모든 말과 행동들에는 이유가 단 하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이 다른 곳에서 마음 다치지 않게 그 마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멤버들이 느끼기에 아팠던 순간이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나도 미안하고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 '한빈이 형이 있잖아', '한빈이 형이 해결해 줄 거야'라는 말들이 압박으로 느껴질 때도 많았는데, 그 말이 멤버들의 큰 믿음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느꼈다.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었구나. 그래서인지 이 시간이 더 애틋하게, 아쉽게 느껴진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마음이 복잡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들이 스쳐 가지만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한빈은 "가족 같은 내 멤버들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지금과는 또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언제나 마음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저 응원할게요. 그러니 우리가 함께 쌓아 온 추억들로 앞으로도 어깨 펴고 나아갑시다. 힘든 일은 조금만 겪고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언젠가 우리 9명이 또다시 모여서 만나게 되는 날에는 지금처럼 웃으면서 꼭 서로 안아 줍시다. 2026년 3월 15일 미숙했지만 누구보다 멤버들을 사랑한 리더 한빈이가"라고 얘기했다.
성한빈은 "제가 어제 6시까지 잠을 못 잤다. 잠을 못 잤던 그 시간도 값지게 느끼는 순간이다. 그만큼 우리 멤버들과 제로즈를 사랑했다고 느끼고, 앞으로도 이 기억들 절대 잊지 않을 거니까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장하오는 "저는 사실 이틀 동안 이별을 연습했다. 그런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저는 원래 성숙하지 않은 사람이니까 무대에서도 평소에도 멤버들에게 많이 기댄다. 그런데 이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다시 없어지니까 생각하기만 해도 무섭다. 정말 고마웠고 앞으로도 이 9명의 미래를 잘 부탁드린다. 누구보다 제 청춘을 나타내줘서 고맙고 제로즈들이 제 청춘을 함께해 줘서,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앞길을 앞두고 있다. 하나하나의 선택에 따라 영향이 너무 커서 그게 너무 무섭다. 그런데 여러분의 믿음이든 걱정이든 의견이든 다 저한테 진짜 큰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그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무대 위에서 항상 빛나고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에너지를 주는 게 변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장하오라는 것. 저뿐만 아니라 저라는 존재와 이렇게 같이 히스토리를 만들어준 제로즈들이 같이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도 결말이 아니니까 앞으로도 함께 써 내려가줬으면 좋겠고,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았지만 진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였다.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한유진은 "저도 어제 잘 때 잠이 너무 안 와서 하고 싶은 말들을 글로 써봤는데, 그중에 한 가지만 말해보겠다. 제로즈. 꿈을 꿀 때 행복한 상상을 할 때 소중한 것을 떠올릴 때 우리는 왜 눈을 감고 있을까요. 왜냐면 우리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들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이 말을 준비했는데 오늘 여러분의 눈과 눈빛을 보면서 그냥 '아니구나. 정말 눈빛만 봐도 이렇게 마음이 다 전달되는구나'라고 느꼈다. 우리가 정말 이별하는 건 아니지만 9명으로 무대에 서 있는 그림은 마지막으로 보는 거다. 그래서 정말 그만큼 오늘이 제로즈에게 좋은 추억과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제로즈 마음속에 제가 잠깐 사라졌을지 몰라도 저는 항상 제로즈를 마음에 두고 금방 나타나겠다. 정말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겠다. 지금까지 제로베이스원의 한유진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석매튜는 "많은 생각이 든다. 우리가 2년 반 동안, 사실 3년 동안 함께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 여러분은 우리 무대하는 걸 제일 자주 보는데 제가 지금 생각하는 건 새벽에 퇴근하고 서로 농담 웃기게 하고 그냥 웃고 서로의 웃긴 짤도 보내주고 모든 게 다 정말 간단했는데 진짜 정말 그런 작은 모습들이 보고 싶을 거다. 저도 오늘 어제 밤에 잘 때 느낌이 좀 이상했다. 무섭다. 그런데 왜 무섭지? 무대하는 건 무섭지 않고 9명으로서 마지막으로 하는 게 무섭고 저 외로웠을 때도 숙소에서 서로 얘기하고 우리 해외 갈 때 호텔에서 그냥 새벽까지 얘기하고 웃고 이게 그냥 정말 보고 싶을 거다. 너무 고생했고 우리 그때도 2년 반 와! 했는데 눈 뜨자마자 끝나니까 정말 꿈같은 느낌이다. 말이 안 된다. 지금도 사실 최근에 저 숙소 들어갔을 때 리키가 없다. 리키가 정말 보고 싶더라. 모든 게 정말 보고 싶더라. 리키 새벽에 샤워하고 노래 부르는 거 다 보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도 오고 외로울 때마다 애들도 카톡 보내고 같이 만나고 밥도 먹고 근데 그게 정말 좋더라. 저는 우리끼리 밥 먹는 게 정말 간단했는데 마음이 정말 따뜻했다. 첫 느낌은 우리가 데뷔하고 나서 짜장면하고 피자를 먹었다. 그때 먹은 게 정말 행복했다. 그게 우리의 시작이었는데 이제 같이 밥을 또 먹고 싶다. 모든 멤버들의 미래도 진심으로 기대된다. 여러분들도 항상 우리 9명 평생 사랑해 줄 거죠. 저도 애들 영상 보고 댓글 다 올릴 거다. 여러분도 해야 된다. 제로베이스원은 평생이다. 걱정 마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서울 앙코르 콘서트 현장. (사진=웨이크원)
김지웅은 "저도 깨달았다. 나도 울음이 많은 남자구나. 그래서 어제 자기 전에 말을 써왔다. 제가 아는 이별은 보통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단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이런 이별을 내가 맞이해야 될까'라고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왜 이런 이별을 내가 왜 감당해야 할까. 잔인하다' 생각을 하면서 사실 잠도 안 왔다. 안 써오면 내가 이 감정에 지배돼서 말 한 마디도 못할까 봐 써왔다. 우리 멤버들 제로즈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내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게, 매일 볼 수 없다는 게 얼마나 슬픈지 알기 때문에 오늘이 정말 두려웠다. 계속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면 괜히 제 마음만 계속 힘들더라. 그래서 정말 이해하지도 않고 '그냥 그랬구나. 그랬었지' 하면서 흘러가는 시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랬다. 우리는 정말 하나의 별로 반짝였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하늘에 흩어진 작은 반짝임들이 되겠다. 아무것도 이해하고 싶지 않아도 정말 이거 하나는 괜찮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계속 바라보면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곁에서 여전히 반짝이고 있을 테니까. 그리고 여전히 계속 같은 추억을 하고 회상하고 같은 시간을 마주하면서 살고 있을 거니까 우리 아홉 멤버들이 우리가 어디에서 반짝이고 있던 제로즈 곁에서 떠나지 않는 반짝이는 별이 될 거라고 다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지웅은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난 빛나' 시작할 때부터 저는 울고 있었다. 지금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도 안 난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고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오늘일 것 같다. 사실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 이렇게 헤어져야 된다는 게. 내일이면 다시 9명이 마주하고 웃고 떠들고 할 것 같은데 내일이면. 어쨌든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할 우리를 응원해 줄 거죠? 그래도 제로즈 끝까지 평생 지키고 사랑하겠다"라고 인사했다.
김규빈은 "오늘 비로소 이곳에 서 있으니까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이 계속 생각난다. 같은 꿈을 가지고 모였지만 서로 경쟁해야 했고, 누군가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때는 사실 이렇게 9명이 함께 무대에 서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정말 상상도 못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제로의 상태에서 제로에 이름을 지어주고 이야기를 빚어주고 이렇게 빛나는 시간을 만들어준 건 제로즈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때 새벽까지 연습하다가 너무 지쳤을 때도 있었고, 무대 뒤에서 서로를 바라보면서 '우리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던 순간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우리를 다시 일어나게 해준 건 바로 무대에서 보이는 파란 불빛이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오늘이 마지막 무대라는 말을 하려니까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언젠가는 끝이 온다는 걸 알고 시작한 여정이었지만 이렇게 말하려니까 마음이 많이 벅차고 아쉽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는 정말 확실하다. 우리 9명 정말 행복했다. 제로베이스원으로 살았던 이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고, 아마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희 이름이 조금 희미해지더라도 어느 날 문득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때 정말 간절하게 꿈꾸던 9명의 소년들이 있었다는 걸, 그리고 그 소년들의 꿈을 함께 끝까지 함께 지켜준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이었다는 걸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규빈은 "우리는 이제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겠지만, 우리에게 제로즈와 함께했던 시간은 평생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혹시 여러분이 힘들거나 지치는 날이 오면 한 번쯤은 오늘을 떠올려주시길 바란다. 그때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던 제로베이스원이 있었다는 걸,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끝까지 꿈을 꿀 수 있었던 9명의 소년이 있었다는 걸. 제로였던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저는 제로베이스원 김규빈이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끝으로 장하오는 "2년 반 동안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으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항상 보러 와주신 제로즈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KSPO DOME은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의 눈물로 가득 찼다. 특히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공연장을 한 바퀴 아주 느리게 돌며 모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