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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겨울 풍경 속 삶의 여정 #세계테마기행 #EBS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이스탄불 #파묵칼레 #반 #심융
EBS ‘세계테마기행’이 겨울을 배경으로 튀르키예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는 4부작 여정을 선보인다. 튀르키예 거주 27년 차 전문 통역사 심융이 동행해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 여행은 천년의 시간을 품은 카파도키아와 샨르우르파에서 시작해, 이스탄불·발리케시르·파묵칼레를 거쳐 동쪽의 반과 부다클르, 비틀리스까지 이어진다. 눈부신 겨울 절경과 함께 각 지역에 뿌리내린 일상과 전통이 이어지며, 관광 명소뿐 아니라 산골 마을의 시간까지 함께 조명된다.
카파도키아·이스탄불부터 반·비틀리스까지, 천년 역사와 일상의 온기 따라가는 4부작 여행기. (사진=EBS)
1부에서는 수천 년 세월이 만든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가 첫 무대가 된다. 우치히사르 성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암석 지대를 내려다본 뒤, 비둘기의 흔적이 남은 비둘기 협곡과 수도사들이 머물렀던 괴레메를 걸으며 이 땅에 쌓인 이야기를 좇는다. 카파도키아의 별미 항아리케밥으로 식사를 마친 뒤 동굴을 활용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이 지역 특유의 생활 공간을 체험한다.
이튿날 이른 아침에는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카파도키아를 내려다본다. 이어 걸음은 샨르우르파로 향해 성스러운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발륵르괼에서 아브라함의 전설을 접하고, 아브라함이 머물렀다는 하란으로 이동한다. 진흙 벽돌로 쌓은 원뿔형 돔이 이어진 전통 가옥을 찾은 일행은 ‘벌집’이라는 별명이 붙은 집들의 구조 속에 담긴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살펴본다.
해 질 무렵에는 거리에서 흘러나온 음악 소리를 따라 전통문화 모임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남동부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스라 게제시, 이른바 ‘순번의 밤’이라는 모임에서 마을 사람과 친구들이 번갈아 모임을 여는 풍습을 체험한다. 음악과 노래, 음식이 어우러진 자리에서 치쾨프테와 케밥, 향신료가 더해진 음식이 완성되고, 이를 함께 나누며 흥겨운 저녁 시간을 보낸다.
2부의 무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 이스탄불이다. 심융은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 해협, 골든혼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전경을 소개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겨울철 많은 낚시꾼이 모이는 갈라타 다리에서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이동하는 고등어와 전갱이를 노리는 이들과 어울리며 낚시를 체험하고, 다리에서 빼놓기 어려운 음식 발륵에크멕을 맛본다.
해가 진 뒤에는 배를 타고 골든혼 일대 야경을 감상하며 아시아 사이드로 이동한다. 카드쾨이에서는 향신료와 밥을 곁들인 홍합요리 미디예돌마로 바다의 풍미를 느낀다. 이후 데니즐리로 향하는 길에 발리케시르의 한 이발소에 들러 불을 이용해 머리를 자르는 독특한 이발 경험을 더하고, 튀르키예 대표 관광지인 파묵칼레에 도착해 겨울철 온천을 즐긴다.
파묵칼레에서는 에메랄드빛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여유를 누리는 한편,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온천의 역사를 되짚는다. 온천욕으로 병을 치유하고자 세워진 도시 히에라폴리스를 찾아 고대 극장의 건축과 플루토니온에서 전해 내려온 지하 세계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이야기들을 듣는다.
3부에서는 다시 이스탄불 중심부로 되돌아가 히포드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술탄아흐메트 광장을 찾는다. 전차 경기장이 있던 시절보다 지면이 높아진 현재의 모습과, 술탄아흐메트 자미 건설 과정에서 경기장 관람석이 사라지고 지면이 메워진 변화를 짚는다. ‘블루 모스크’로 불리는 이 자미 안으로 들어선 일행은 이즈니크 타일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푸른빛으로 채워진 내부를 둘러본다.
역사적 건축을 둘러본 뒤에는 음식 여행이 이어진다. 노릇하게 구운 양갈비 요리 쿠주피르졸라와 매콤한 버터 소스를 곁들인 아톰요구르트, 디저트로 준비된 호박카이막과 모과카이막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오스만 제국 시기부터 이어져 온 미식 문화를 경험한다. 이후 여정은 동부 반으로 이동해 폭설로 뒤덮인 겨울 풍경을 만난다.
반 인근의 부다클르는 물소 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겨울이면 물소들이 온천욕을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일행은 물소와 함께 온천욕을 체험한 뒤 마을로 돌아와 물소 젖으로 만든 카이막을 곁들인 동부 튀르키예 가정식을 맛본다. 눈 덮인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녹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4부에서는 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겨울나기를 따라간다. 서쪽에 봄이 찾아와도 산과 고원이 겨울에 머무는 이곳은, 기원전 9세기 우라르투 왕국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이 남아 있는 땅이다. 반호 북서쪽 아흘라트에는 중세 셀주크 묘지가 남아 있고, 섬세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새겨진 묘비를 통해 당시 도시의 번성과 기술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호수 주변에서는 여전히 목축과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을 만난다. 데이르멘알트에서는 염소와 양을 키우는 이들이 겨울철 사료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여름에 건초를 준비하는 풍습을 보여준다. 눈이 쌓이면 썰매를 끌고 산으로 올라가 건초를 실어 나르는 일이 이어지지만, 연이은 폭설로 길이 막혀 계획이 무산되는 모습도 함께 담긴다.
대신 일행은 또 다른 산골 마을 아으르카야를 찾아간다. 마을 입구에서 이장을 만난 일행은 집으로 초대받아 갓 구운 라바시와 따뜻한 셰흐리예초르바스를 포함한 여러 음식을 대접받는다. 다음 날 아침, 밤사이 내린 눈으로 마을 길까지 모두 막힌 상황에서 건초를 가지러 갈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주민들과 함께 겨울을 견디는 방식을 살펴본다.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편 ‘튀르키예의 겨울 동화(冬話)’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저녁 8시 40분 EBS1에서 4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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